제목 : 더테크빌, 베트남서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선보인다

더테크빌, 베트남서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선보인다

 
김혜실 기자 kimhs211@bizwatch.co.kr | 입력시간|2017-05-11 18:19


핀테크 기업인 더테크빌이 베트남 현지에서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인 '코인박스'를 선보인다. 

더테크빌은 11일 금융계좌 없이도 모바일로 송금은 물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전자지갑인 '코인박스'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중 시작한다고 밝혔다.

더테크빌은 이를 위해 올해 2월 자본금 250만달러 규모로 베트남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더테크빌은 자체 개발한 기술을 제공하고, 현지 파트너사는 자금투자와 운영 총괄을 맡는 구조다. 

'코인박스'는 현지화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오는 8월 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코인박스' 개발진과 운영팀은 현재 현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과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현지 파트너사 직원과 마케팅 대행사를 대상으로 '코인박스'의 현지 명칭 공모하고 있다. 

더테크빌은 코인박스는 개발 초기부터 국내 서비스는 물론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 영업에 집중해왔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모바일서비스는 일반화돼 있는 반면 은행계좌 보유율은 20% 수준에 불과해 '코인박스' 서비스가 잘 정착할 수 있는 구조로 보고 있다. 또 선불폰 월 충전금액만 6000억원에 달하고, 이 과정에서 충전 수수료율이 5~7%나 된다. 반면 '코인박스'는 충전 수수료를 3%포인트 정도 낮출 수 있어 일단 가격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더테크빌은 아울러 베트남에 부는 한류를 고려해 한류 콘텐츠 개발사인 해동주말과 콘텐츠 공급 및 부가 공동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할 예정이다. 해동주말은 아시아나 항공기 및 카페리호 선박에 한류 주간지를 공급하고 있다. 해동주말은 그동안 축적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베트남 코인박스 결제 플랫폼을 통해 한류 콘텐츠 유통과 함께 프랜차이즈 광고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정록 더테크빌 대표는 "한국의 다양한 IT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베트남 공동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중소기업과 기회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